약사의 소화제 비교, 베아제 vs 훼스탈. OOO의 압승?

 

 
약사 리냑의 소화제 비교 포스팅

오늘은 소화 안될 때 찾는 소화제 비교 포스팅. 사실 체했을 때 먹는 의약품은 구토/설사/위통증 기타 등에 따라 천차 만별로 나뉠 수 있지만 오늘은 가장 기본 중 기본 일반의약품 ,대표적인 베아제와 훼스탈을 비교해볼까 한다.

 

 

 

 

베아제 Diastase-protease-cellulase , Lipase, Panprosin, Pancellase, Pancreatin Enteric Coated Granule , Ursodeoxycholic acid , Simethicone

닥터베아제 Biodiastase, Diastase-protease-cellulase, Crease-PEG, Dizet-100, Protease, Lipase, Bromelain, Ursodeoxycholic acid, Simethicone

 

 

 

 

훼스탈플러스 Pancreatin, Cellulase, Ursodeoxycholic acid, Simethicone

훼스탈골드 Pancreatin Biodiastase, Prozyme, Lipase, Cellulase, Ursodeoxycholic acid, Simethicone

 

 

1. 두 브랜드 모두 지방 분해와 위 가스 제거를 돕는다

   4 제품에 모두 들어있는 물질은 다음과 같다.

   Ursodeoxycholic acid는 담즙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물질로 간에서 나오는 담즙은 지방 분해를 돕는다.

   Simethicone은 위의 가스로 인한 팽만감을 완화시키는 의약품이다. 속쓰릴 때 먹는 겔포스엠과 같은 현탁액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의약품으로 소화불량으로 위가 팽팽한 느낌이 드는 것을 줄여주는 담당.

   훼스탈플러스에만 안들어간 Lipase 역시 지방 분해효소로 원래 몸에서 지방 분해할 때 쓰는 효소를 첨가한 것이다.

    

2. 베아제는 단백질 (고기, 계란, 콩과 같은 음식 함유) 분해 효소 위주의 의약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아제에 함유되어있는 Panprosin과 Pancellase 두 성분 모두 단백질 소화를 돕는다

   베아제 골드에 함유되어있는 Bromelain과 Protease역시 단백질 소화제이며 Crease-PEG, Dizet 100역시 단백질 소화 효소에서 유래한 물질이다.
   
   

3. 훼스탈은 섬유소와 탄수화물 분해 효소 위주의 의약품으로 구성되어있다.
   골드, 플러스에 들어가 있는 Cellulase는 섬유소 분해 효소이다.
   
   

4. 훼스탈에 함유되어있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분해 효소는 베아제에도 모두 들어가 있다.
   훼스탈 플러스에 들어 있는 성분은 일단 베아제에 전부 함유되어 있고, 훼스탈 플러스에 들어있는 성분도 Prozyme(단백 분해효소) 하나를 제외하고는 전부다 닥터베아제, 거기다 베아제에도 함유되어있다.

 

 

결국 성분 자체는 베아제가 훼스탈 브랜드를 전부 포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며, 훼스탈의 경우 각각 성분에 대한 양이 조금씩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곡물류를 먹고 체했거나 딱히 뭘 먹고 체한지는 모르겠지만 과식이나 육류 섭취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체했다면 훼스탈을 복용해도 “무방” 한 정도고 그 외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베아제를 복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나 스스로도 약사이면서 체하면 그냥 베아제를 구매해 먹는편인데 플라시보 아닐까 하는 의심은 들었지만 이렇게 쨉도 안되게 베아제 성분이 과다 압승일 줄은 몰랐다. 다만 훼스탈의 용량이 베아제의 거의 두배로, 탄수화물과 섬유소 분해 효소는 그만큼 많이 들어있다. 본인이 정말 곡기와 야채를 먹고 체했다면 훼스탈을 권하는 바이다.

 

 

베아제용량

훼스탈용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