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에 이어서 중국에서 이젠 거의 사장되었다시피 한 흑사병, 페스트가 발생되어서 화제다. 우한폐렴에 이어서 페스트라니 이쯤 되면 진짜 돌아이아녀? 시진핑 대가리만 극지말고 말을해. 싶지만 사실 페스트는 중국에서 최근 발병 이력이 있는 질병이다. 발칵 뒤집어진척, 미국 탓하는 척 하지만 원래 너네 있었다구.
무려 작년기사
역사상 중세 흑사병 대역병 사태로 인해 역사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대부분 아는 페스트는 사실상 현대 사회에서는 거의 사라진 병에 가깝다. 애초에 야생의 쥐나 더러운 위생관념으로 인해 유행한 것으로 , 감염시 치명률이 높아 예방만 잘하면 현 우한폐렴(COVID-19)처럼 팬데믹 사태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치명률이 높으면 감염원이 사망으로 자동 격리 되어버리기 때문에 2차, 3차 감염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다.
코로나 사태로 중국에서 유행하는 유행성 전염병 + 흑사병과 페스트의 이미지 때문에 마치 또 역병 사태가 돈 것처럼 언론에서 다루고 있는데, 사실 현대에도 간혹 페스트 감염자는 종종 있어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대의 페스트 같은 경우는 초기 진단 시 치료가 가능하다. 정말 흔하고 저렴한 항생제 덕이다. 약대에서는 아예 페스트 질환 치료제에 대해서는 다루지도 않는다. 물론 질병의 사멸화에 가까운 유병률 탓도 있지만 복용 가능한 의약품 자체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
여드름이나 질염, 간혹 성병에 사용되는 독시사이클린과 골반염과 요로감염증 등에 활용되는 겐타마이신이 대표적이다.
심지어 대형 기업에서 유통/생산 의약품이 적은 이유도 의약품의 개발 능력치나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저렴한 수가로 인해 생산설비 까지 마련해서 생산할 정도의 이득이 나지 않아서이다. 돈이 안되기 때문이다.
실제 나름 페스트 치료제 계열에서 신세대 항생제라고 평가 받는 겐타마이신의 경우 작년 매출 데이터를 보면 국내에서 13억원의 매출에 들어간 제네릭 리스트가 12개이다. 평균가로 따지면 한 기업당 1억도 안팔리는 의약품. 감염성이 강하긴 하지만 COVID-19와 달리 잠복기도 짧고 치사율이 높은 데다가, 24시간 안에 항생제 치료만 받으면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아마 또다른 펜데믹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애초에 COVID-19가 무서운 이유도 치료 의약품이 개발 되지 않은 것에 있는 것처럼. 다만 치사율이 높은 무서운 질환인만큼 다들 건강에 유의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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