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약 (2) 디에타민, 푸링 부작용 및 효과. 나비알약 푸리민, 비만약 시리즈

 

 

안녕하세요, 식욕억제제 시리즈 2번째 포스팅인데요.

오늘은 디에타민으로 대표되는 펜터민과 푸링으로 대표되는 펜디메트라진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은 다른 의약품이지만 아드레날린에 관여해서 식욕억제 중추를 자극하는 점은 동일해서 함께 다루어 볼까 합니다.

보통 너무 기쁘면 밥안 먹어도 배부르다고 하잖아요. 그게 그냥 있는 말이 아니에요. 교감 신경 흥분을 통해 식욕중추를 억제해서 입맛을 저하하는 그 경로를 이용한 약물이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입니다.

 

두 약품 모두 식욕 억제제의 대표 주자로 일반적인 비만약이라고 하면 두 약 중 하나를 포함하고, 식전포만감 약물이나 지방 흡수 억제제등을 적절히 믹스해서 처방이 나가요.

나비처럼 가벼워져라!

특히 펜터민의 경우 푸리민과 디에타민의 나비 모양 때문에 나비알약으로도 불릴만큼 인지도 있는 약물입니다. 하지만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모두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만큼 향정신성 약물로 분류 되어있습니다.

 

 

기존에 항우울제로 개발되어 적응증이 우울증인 플루옥세틴과 달리 펜터민(디에타민,푸리민)과 펜디메트라진(푸링)은 처음부터 비만치료제로 개발되어 적응증이 모두 비만환자의 체중감량 보조로 되어 있어요.

그만큼 상대적으로 비만환자에 대한 용법 용량이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으며 효과도 명확히 입증된 약이에요. 기전도 정확히 파고들면 두 약물이 다르지만 비전문가 기준에 맞춰 비슷합니다.

 

 

 

작정하고 만든 약인 만큼 소 용량으로 하루에 1알만 먹어도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납니다. 플루옥세틴에 비해 내성도 적고요. 실제로 펜터민하고 펜디메트라진 복용하시는 분들 중 실제로 비만한 환자를 아직까지 본적이 없어요.

 

대신 강력한만큼 의존도와 탐닉, 중독성이 강하게 나타나요. 플루옥세틴과 달리 부작용도 심하고 약물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빈번해요.

 

 

기쁨이라는건 물론 긍정적인 감정이지만 사람이 24시간 내내 과도하게 High한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조증이라고 하죠.비슷해요. 계속 흥분상태로 만들면 어떨까요?

 

디에타민, 푸링 같은 약물은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생기는 빈맥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과흥분상태, 더 나아가 흔하지는 않지만 심하면 정신분열증같은 정신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되려 우울의 감정이 나타나기도 해요.

 

향정신성 의약품은 이게 흥미로운데요, 과흥분과 우울증이 부작용으로 동시에 올 수가 있어요. 물론 두 경우 다 흔한 경우는 아니에요. 소량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의약품이라 이런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처음엔 0.5T로 복용을 시작하시고 차츰 늘려가는 방향으로 복용하셔도 되구요. 굳이 엄청난 부작용 아니더라도 좀 계속 멍한 증상으로도 쉽게 감량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무엇보다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느끼면 약을 중단하고 내원하시는게 중요하고, 내성이 생겼다고 느껴도 임의대로 복용량을 억지로 늘리면 안되는 약입니다. 여느 약이나 다 그렇지만.

 

 

플루옥세틴 같은 다른 기전의 식욕억제제와 함께 복용하면 안되고, 당연하지만 유사 기전인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을 함께 복용해도 안돼요. 디에타민+푸링 이런식으로 드시는건 절대금기에요.

 

 

감사해서 고백하는 저...

사실 디에타민은 다른 블로그에서도 한번 정리한 적 있는데, 해당 포스팅으로 도움을 받으셨다는 분들이 많아서 기뻤습니다. 이번 포스팅으로도 많은 분들이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