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장애 약사의 펩신/매스틱검 기전 및 복용 후기 금기 환자는?

 

오늘은 위장 장애에 활용 가능한 건강기능식품 매스틱검과 펩신 포스팅.

약사도 사람인지라 건강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라치면 약을 줏어먹는데 혈안이 되곤 한다.

위장장애의 경우 고질적이고 만성적인 내 단짝 질환인데, 제약 회사에 근무하고 나서 그 증세가 악화되어 결국 소화기에 좋다는 매스틱검과 펩신을 구매했다.

눈물겨운 린약사의 브런치 감성 위장질환 투병기는 다른 곳에 공개할 예정이고 이번 포스팅은 철저한 이성에 근거한 기전과 복용 후기이다.

 

 

 

일단 내가 복용하는 Dr.Best 베타인염산&펩신과 Solaray 매스틱검.  특별히 두 제품을 구매추천하는 것은 아니고

Dr.Best의 경우 가성비 좋아서 종종 애용하는 브랜드, Solaray 매스틱검의 경우 아이허브 매스틱검 중 구매당시 유일하게 품절이 아니여서 구매했다. Solaray의 경우 다른 매스틱검에 비해 핵비싸다. 굳이 구매 권장하지 않는다.

Solaray 매스틱검 추출물 500mg 45캡슐

 

자로우 매스틱 검 120 캡슐

두 개만 비교해봐도 갯수 대비 가격 차이가 상당하다. 이 외에도 국내산 건기식 싼 것 많다.

1) Betaine HCl 과 Pepsin

흔히들 속쓰림이 심하면 위산 과다로 인한 증상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위산 부족의 경우에도 속쓰림이 일어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공복의 속쓰림은 위산과다 식후 속쓰림과 소화 불량은 위산 부족의 증상.

후자의 경우 위벽에 서식하는 유해균을 죽이지 못해 위의 기능 저하를 불러오는 위건강 악화의 뫼비우스 띠를 걷게되고

이러한 위산 부족은 비타민 부족에 비타민을 먹듯이 직관적으로 위산을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이 때 복용하는 것이 바로 Betaine HCl (베타인 염산)과 Pepsin.

Betaine HCl(베타인 '염산')은 직관적으로 단어 그대로 나와 있듯이 위의 산도를 낮추어 주는 위산과 같은 역할을 하고 Pepsin의 경우 위의 위산 분비와 단백질의 소화를 돕는 단백질이다. 일부 포스팅들이 Betaine HCl과 Pepsin이 위산을 구성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위액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 맞다.

결론부터 말하면 Betaine HCl과 펩신은 난 명백히 복용 효과를 봤다. 장기적인 위 건강보다는 일시적인 소화 불량이나 식후 소화가 확실히 한결 편해졌음. 게다가 (약사지만) 특별히 펩신을 맹신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소화제로도 이러지 저러지 못한 체기를 한번 내려준 경험이 있었다.

 

 

 

 

소화제를 한알 먹고 출근했음에도 불구하고 급기야 어지럼증까지 찾아와서 반차를 낼까 고민하던 찰나에 회사에 둔 펩신을 한알 복용하고 화장실에서 10분 정도 눈을 붙이고 나니 속이 편안해져서 하루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물론 아침에 복용했던 소화제와의 시너지 효과이기도 하겠지만 소화제 복용 후 한시간이 지나도 잡히지 않던 체기를 내려 준 나에게는 고마운 건기식. 물론 의약품이 아니기에 효과는 천차 만별일 수 있으며

 

본래 만성 위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위산 과다로 인한 질환일 수 있으므로 펩신 복용에 주의해야한다. 소화안돼=펩신복용은 절대 NOPE.

또한 NSAIDs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환자 역시 병용을 권하지 않는다.

 

 

닥터스베스트 베타인 HCI 펩신 앤 젠티안 비터 캡슐

 

2) Mastic gum 매스틱검

매스틱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으로 만드는 매스틱검 (그 "껌" 맞다.)은 기전의 원리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H+/K+ 수용체에 작용하여 위벽세포의 위산 분비 억제효과를 가져 위 점막 보호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히스타민 경로를 통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 및 기전 연구 논문

 

아니 아까는 위산이 없어서 베타인염산을 먹는다더니 왠 헛소리야 할 수도 있지만

소화 상태가 아닌 평상시 위 점막이 약해진 상태에서 나오는 위산은 위 점막을 손상시켜 위기능 저하를 일으킨다.

따라서 나같은 저위산증으로 인한 위장 장애 환자는 식전 매스틱검(위벽보호 및 위기능활성) / 식후 소화불량시 펩신과 Betaine HCl을 복용을 권장한다.

 

사실 Mastic Gum 같은 경우는 한달 복용했지만 사실 나는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펩신 같이 직관직인 기능성 효소도 아니고 식물성 수지인데다가 나는 위산과다 보다 식후 소화불량으로 더 고생하던 사람이라 그런듯. 다만 항균을 통한 염증 완화로 위 유해균 예방에 효과가 있으니 일단은 위 건강을 위해 꾸준히 복용해 볼 생각.

사실 건기식이란게 펩신처럼 저렇게 직관적으로 효과가 눈에 나타나기가 더 어렵다.

 

 

 

 

나름.. 갬성샷 ☆ 퇴근시켜주세요.

 

이상으로 펩신/매스틱검 한 달 복용 후기를 마친다.

뭔가 약사라서 기전에서는 전문성을 보여줘야 하지만 그렇다고 복용 후기를 가식적으로 적을 수는 없어서 "약사의 건기식 복용후기" 는 양날의 검같은 콘텐츠 같다.

늘 말하지만 건기식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효과는 천차만별이고, 포스팅은 추천이라기보다는 복용을 권하는 정도에 가깝다. 세상의 수많은 위장장애 환자들의 위건강을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