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 액상소화제 추천 및 비교 까스활명수와 베나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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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액상소화제 추천 및 비교 까스활명수와 베나치오

리냑 2020. 8. 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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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리냑의 까스활명수와 베나치오 비교

정제 소화제에 이은 액상 소화제 포스팅. 사실 액상 소화제는 시중에 지속적으로 쏟아지지만 시초 제품인 가스활명수가 압도적 1위, 경규 아저씨의 친근함과 무탄산을 내세운 베나치오가 그 뒤를 잇고 있는 듯하다. 여담이지만 약사공론에 항상 광고가 나와있어서 이제 나에게는 경규아저씨=베나치오.

 

 

 

 

 

 

사실 경구 소화제와 달리 액상 소화제는 성분이 전부 생약 추출물로 이루어져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소화제가 아닌 소화보조제. 아무래도 구매 선택성에 영향을 끼치는 향과 맛이라는 요소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됨. 굳이 쓴맛이 나는 담즙산을 액상으로 들이키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까스활명수

베나치오

창출,진피,육계,현호색,건강
고추틴크,아선약,육두구,정향,L-멘톨,후박,건강

회향,창출,진피,육계,현호색,감초,건강,L-멘톨
*멘톨의 경우 베나치오 에프액 부재

 

두 제품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성분은 창출, 진피, 육계, 현호색, 건강으로 건강,육계,진피 모두 이름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육계는 계피, 건강은 생강 뿌리 줄기, 진피는 귤 껍질 추출물.

이중 진피와 육계에 모두 몸의 기운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소화를 돕는 기전을 생강차야 소화불량으로 워낙 유명하니 긴말 하지 않겠다. 생강은 아예 녹말과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있는 식품이다.

 

창출의 경우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삽주뿌리”로 건위, 위의 소화기능을 강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고 현호색은 진통과 진정작용을 한다. 심복제통이니, 진토 및 활혈작용이니 등의 표현도 사실 존재하지만 풀어쓰는게 큰 의미가 없기도 하고 사실 약대에서도 본초방제학을 심히 다루지 않는다.

 

현호색의 경우 임산부 주의 성분으로 논란이 있었다. 물론 현호색이 생약학에서는 임부 사용 주의 약물이긴 하나 이런 소화보조제에는 정말 소량이므로 임산부가 실수로 먹었다고 바로 문제가 생기는 약은 아니다. 다만 신중히 섭취할 것을 권장.

 

 

이렇게만 적으면 다소 민간요법, 소화에 좋은 음식은~ 1) 매실~ 2) 생강~ 이런류의 블로그가 생각나긴 하나..

 

생약의 경우 천연물에서 유래한 것을 가공한 추출물이므로 그 성질이 조금 다르다. 비유하자면 소화에 좋다고 생강차를 10잔 들이키는 것보다 생강 뿌리에서 유래한 건강추출물을 한수저 먹는게 나을 수 있는 그런 흐름.

 

이처럼 공통적으로 위통을 다스리고 소화를 돕는 5가지 성분 베이스에 가스활명수의 경우 고추틴크,아선약,정향,육두구,후박. 베나치오의 경우 회향, 감초가 추가로 들어간다. 성분 개수에서도 차이가 나듯이 가스활명수가 소화를 돕는 생약추출물이 더 많이 함유 되어 있다. 또한 가스활명수의 고추틴크가 식욕을 자극하여 위의 활동을 도와 속이 조금 더 편해지는데 도움을 준다.

 

다만 “탄산” 탄산의 경우 일시적으로는 위의 가스배출을 도와 속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지만 오히려 자주 복용시 위산 역류를 유도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가스활명수가 소화 증진에는 더 도움이 되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거나 위가 약한 환자의 경우 베나치오가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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