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9년도 다 가고 있다. 11월 첫 약학 포스팅은 바로 너무 광범위하게 쓰이는 스테로이드 의약품~
광범위한 소염작용으로 피부과 안과 가리지 않고 너무 많이 쓰이는 부신피질호르몬, 소위 말하는 스테로이드 제제.
지금 근무하는 약국도 피부과와 안과 처방을 동시에 받는 곳이라 자주 나가는 의약품이다.
사실 어디든 안나가는 진료과가 없기는 하지만서도.
b.i.d(twice in a day)로 나가기도 하고 하루 한번으로 처방되기도 하는데 하루 한번 처방이 나올 경우 아침에 복용하실 것을 지도한다
사실 아침이면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바쁜 출근을 준비하느라 식사도 제대로 못 챙겨드시는 경우가 많다보니 아침에 복용하도록 권고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많이 표하신다. "왜 굳이 아침에 먹어야 되나요?" 하고 물으시면 대체로 스테로이드제이다 보니 호르몬 주기에 맞춰 복용 하시는거에요~ 대답해 드리는데 그러면 보통 반은 수긍하고 가시고 나머지 반은
엑 스테로이드요? ㅡㅡ
하고 거부감을 나타내신다. 그럼 난 또 저용량이라 소염제로 쓰이는 정도이다... 로 이어지는 복약지도의 굴레.
왜 스테로이드 의약품은
그렇다면 정말 왜? 아침에 복용해야하느냐. 그 이유는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이 아침에 가장 많으므로 뇌하수체 억제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쓰면 애초에 내가 블로그를 만든 이유가 사라지지..
정말 정말 쉽게 표현하면 흔히들 알고 있는 스테로이드 의약품은 약품이기 전에 원래 몸에서 만들어 내는 성분인데 그걸 만드는 작용을 무시하고 자꾸 약으로 복용하다 보면 몸에서 어? 스테로이드 지금 많이 필요하지도 않은데 몸에 많네? 그만 만들어야지. 하고 만들어 내는 공장 가동을 중지 시키게 된다. 그럼 약 복용을 중단하게 되었을때, 혹은 기존의 의약품 용량이 더이상 들지 않으면 계속 복용 약 용량을 늘려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됨.
따라서 원래 스테로이드(코티솔)이 많이 분비 될 때 약을 먹으면 니가 니고 내가 내가?... 최대한 생체 주기 리듬과 비슷해 지면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침에 복용한다
왜 너만 공부해 나도 공부할래를 위해 첨부하는 좀 더 자세한 기전
스테로이드 의약품이 유발함으로서 나타날 수 있는
부신 피질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축의 억제,
HPA Axis 과정의 억제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코르티솔 분비 패턴에 맞춘 아침 복용을 권고합니다.
이상으로 스테로이드제 모-닝 복용에 대한 포스팅을 마친다. 감사합니다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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