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부서 포스팅 그 두번째, 오늘은 주로 약사나 수의사, 의료계열 바탕으로 구성되는 MSL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1.R&D(Research 연구 & Development 개발)
1.2.임상(PV,약물감시 CRA,약물임상시험 등)
2.생산
3.마케팅
3.2.MSL
4.영업
5.경영지원
에서 1.2와 3.2의 중간 정도에 있는 부서로, MSL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자리잡은지 얼마 안된 부서이다.
얼마나 새로운 약을 개발하느냐에 치중 되어있던 제약시장이 이제 나올만한 약은 다 나왔다,
얼마나 기존의 약에 대한 임상을 중요하게 설명할 것인가로 포커스가 옮겨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한편에서는 MSL은 신약 런칭을 위한 임상과 적응증에 대한 이해를 돕는 부서이다! 하는 설명도 있었으나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신약 런칭이 흔하지 않고 실제 MSL이직군을 보면 보통 PM(영업군)에서 많이 이직하지
R&D팀이나 임상에서 이직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1. MSL의 역할 - 그렇다면 국내의 제약회사에서 MSL은 무엇을 하나?>
결론적으로 국내의 MSL은 마케팅과 영업의 심화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우리나라의 제약 마케팅 부서는 영업팀을 위한 약의 Focus 포인트를 주는 팀이라고 지난 포스팅에 언급했는데 MSL의 경우 더 나아가 약에 관한 실험 논문 데이터를 읽고, 쉽게 풀어서 마케팅 팀에게 공급책이 되기도하고 영업팀이 설득하거나 설명하기 힘든 임상 데이터 중 매출에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영업팀과 함께 대외적으로 의사를 방문해서 영업도 동시에 하는게 MSL의 주 업무.
마치 선생님들을 위한 선생님 같은 느낌이면서 동시에 영업도 뛰고 마케팅팀과 협업도 하는데 공부도 많이해야하는 직군이다.
따라서 의약사 및 수의사에 대한 수요가 높고 실제 채용 자격으로 걸어놓은 회사도 있으며 의료인이 아니더라도 약학 대학원 과정을 수료한 박사,석사를 많이 채용하려고 노력하는 추세이다.
<2. MSL의 업무>
사실 국내에서 MSL팀이 없는 회사가 많기 때문에 주로 마케팅 팀에서 약사를 뽑는 경우 기대하는 역량이 일반적인 MSL의 업무인듯 하다.
마케팅 팀 실습 기간동안 "약대생이니까 해주세요" 라고 부탁받아 살을 갈고 뼈를 가는 열정페이로 가장 중요하게 했던 일은
라이센스 인 한 약물에 대한 논문 서칭해서 포인트로 쓸만한 임상 데이터 마킹해서 보내주기, 해당 데이터에 대한 중요도 설명하기, 비의약학 전공의 사수님께 이게 어떻게 유의미한 데이터인지 약물학적으로 설명하기, 영업팀에게 쉽게 이해 도와줄만한 데이터 첨삭하기, 단순히 텍스트 정리가 아닌 해당 임상에 대한 자료 그래프로 그려서 이해 쉽게 유도하기 기타 등등등..
물론 전문으로 프로페셔널하게 일하는 MSL의 경우 더 학술적 지식이 많이 필요하고 임상 논문 및 데이터리딩 능력 실험 이해능력이 더 높게 필요하겠지만 결국 똑똑한 커뮤니케이터로
1)얼마나 약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가
2)마케팅-영업-의사 3각형의 정점에서 각각의 꼭지점에 그 눈높이에 맞춘 약품설명이 가능한가 가 중점이 된다.
<3. 마케팅과의 차이>
그렇다면 기존 마케팅팀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라고 묻는다면 "약을 파는 사람"과 "약을 설명하는 사람", 즉 목적성의 차이이다.
마케팅 팀이 <우리 약 이 데이터도 있고 이 데이터도 있거든? 그러니까 써줘> 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MSL은 <우리 약 데이터가 이러고 저런데 혹시 임상에서 사용될 때 이해 안되는 부분 있으면 다 물어봐!> 에 가깝다.
이러한 목적성 때문에 학술적 행사에도 많이 참여하는데 , 마케팅팀이 <심포지엄 개최>에 관여한다면
MSL은 <심포지엄 연설자에게 임상 키 데이터 교류> 에 초점을 두는 것.
현재 국내 MSL팀이 없는 소중견 기업들은 마케팅에서 조금 더 얕은 이해도로 진행하고 있는 일들의 심화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전반적으로 약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한 역량이기 때문에
1) 실험실 경험, 논문에 대한 리딩능력이 가장 중요하고
2) 약물치료학 및 약물학
과 같은 임상에 쓰일 수 있는 약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는 사항인것 같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커뮤니케이션역량 ㅎㅎ...
이상으로 MSL에 대한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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