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루, 육아와 병행되는 소소한 루틴의 기록

Rich Lin Interest/Rich

요즘 하루, 육아와 병행되는 소소한 루틴의 기록

리냑 2025. 5. 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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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고 본격적인 엄마로서 육아의 삶이 시작되었다.
육아라는 건 예측 불가능한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하루를 살아간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또 반대로 말하면 사회와 단절되어 진짜 내가 원하는게 뭐였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이야기도 된다.

소소하게 적어보는 요즘의 일상

아침 7시에 일어나 새벽 분유를 위해 데워지고 있던 보르르의 따뜻한 물을 한잔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
아기와 남편은 아직 자고 있고, 나는 가벼운 명상을 마친다 원하는 하루를 상상하면서
방을 정돈하고 거실에 나와 스트레칭을 하고 있으면 남편은 출근 준비를 시작한다.

남편이 출근할 때 쯤, 8시에 아가는 첫 수유를 한다. 이 때부터 오후 1시까지는 오롯이 나와 아기의 시간
먹이고, 놀고, 자는동안 간단한 집안일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뒷정리를 할 때 쯔음 시터님이 오신다.

반갑게 인사드리고 점심수유 후 수유일지 인계해드린 다음, 강아지랑 함께 산책 겸 유산소를 하러 나간다.
따뜻함과 내가 원하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체력이란걸 확실히 자각한 이후로는 무조건 운동은 빼놓지 않고 하려한다.
집에 있고 싶으면 시터님과 내 몫의 커피를 사오고, 그게 아니라면 돌아와서 간단한 샤워와 강아지 뒷정리를 마치고 나면 3시.
집에 있든, 밖에 나가든 이 시간에는 무조건 책을 보고 영어 공부를 한다. 가끔 일이 있으면 일을 보러 나가기도 하고.
이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 상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더 개발하고,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준비 단계이므로.

6시 반, 아기는 목욕을 시작하고 시터님은 마무리 후 귀가 하시면 남편이 올 때까지 아기 밤잠 재우기 위한 준비를 한다.
평소 보다 조금 더 길게 수유를 하고 토닥토닥 재우고 운좋게 일찍 잠들면 남편의 저녁식사 준비를 미리 조금 돕고
얼른 수면교육이 되어서 수면의식에 들이는 시간이 더 짧아지면 좋겠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정돈하고 나니 9시 가벼운 근력운동을 하고 잠에 든다.
밤 수유를 아직 끊지 않아서 한번은 깨서 수유하고 자야하지만 잘 먹어주어서 마냥 귀엽고 나쁘지 않다.
반복적인 듯 하지만 합법적으로 노동을 쉬면서 나를 재정비 하는 시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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